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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baby

#시험관이식후 임테기 변화 과정 #임테기두줄

2021년 시험관 1차 시술부터 임테기 두 줄 변화까지

- 8월 10일 ; 난자 채취

  수면 마취 후 진행하는 난자 채취. 

  수면 마취 직전의 그 느낌이 정말 불쾌하다.

  채취 후 마취에서 깨면 간호사 언니가 얼만큼 아픈지, 추가 진통제가 필요한지 물어본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진통 여부를 알려드리면 되는데, 나는 너무 아파서 추가 진통제를 요청했다.

  그래도 계속되는 아픔으로 허리를 펴지도 못하고 구부정한 상태로 힘겹게 집에 왔다.

  이전 글에도 언급했다시피, 

  생리통이 심할수록, 많은 난자가 채취될 수록 아프다고한다.

 

- 8월 14일 ; 배아 이식

  4일 배양 후 2개의 상급 배아를 이식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10개 정도의 난자가 채취된 것으로 기억한다.

  그 중에 2개의 상급을 이식, 나머지는 냉동보관을 하기로 했다.

  (나중에 연락온 바에 의하면 냉동보관은 모두 실패했다고,, 실패하면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 8월 22일 ; 임테기 희미한 두줄 !!!

  이틀 뒤에 난임병원에서 피검사가 있는 날이었지만,,  결국 못참고 임테기에 손을 대고야 말았다... 

  진짜, 내 인내심,, 심각하다ㅠㅠ

  배아 이식 한 이후로 9일이 지난 저녁 6시였다.

  당시에 카페 글을 엄청 검색하면서 이식 후 며칠 후부터 두 줄이 뜨는지 알아봤던 기억이 난다.

  기재를 따로 해놓지 않아서,, 이때 사용했던 임테기 이름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동아굿뉴스얼리, 슈퍼패스터, 원포임테기, 원포페스터였던 것 같다.

  정확성을 위해 한번에 3개를 동시에 테스트해보았다.

  저녁6시였음에도 불구하고 희미한 두 줄!!!!! 

  한 번 손을 대면 멈출 수 없다던데,, 

  나 또한 이때부터 임테기 중독자가 되버림,ㅋㅋㅋ

  이 날 남편한테 말했는데, 몇 년전 자궁외임신으로 아픔이 있던지라 섣불리 좋아하지 말자고해서

  맘 놓고 좋아하지도 못하고 열심히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이 날  남편과는 아기 심장소리까지 듣고, 축하 파티하자고 약속했다. 

  또 다시 상처 받지 않도록 말조심, 행동조심, 마음조심하기로,, 마음을 자중하기가 참 힘들었다.

 

임테기 희미한 두 줄, 동아굿뉴스얼리 임테기
임테기 희미한 두 줄, 슈퍼패스터 임테기
임테기 희미한 두 줄, 원포 임테기

 

- 8월 23일 ; 이식 10일째 되는날, 임테기 노예 등☆장☆

  어제는 급 임테기에 손을 대버린 바람에 저녁6시에 했고,

  이번에는 출근전 6시 50분에 임테기를 해봤다. 

  아래 사진은 전 날 저녁에 찍은 사진과 비교 샷.

  원포 임테기는 확실히 진하기 정도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동아굿뉴스얼리는 뭐,, 그대로인 것 같고

  슈퍼패스터는 기존에 하나 뿐이어서 원포패스터랑 비교해봤다.

 

원포 임테기. 시약선 차이일지 모르겠지만 진하기 차이가 조금 나는 듯 하다.
확실히 원포패스터가 시약선도 진하고 좋은 것 같다!
동아굿뉴스얼리도 나쁘지 않은 시약선 진하기!

 

- 8월 24일 ; 이식 11일째 되는 날, 난임 병원에서 피검사

  9시에 피를 뽑으면 몇 시간 후에 피검 수치가 나온다.

  피검 수치는 235 ♡로  피검 수치 합격 !

  이 날 2시 50분에 재방문해서 여러가지 주의할 점 등을 안내 받았다.

  (이전의 자궁외임신은 수치가 50 전후로 왔다갔다하고 잘 늘어나지 않았다.

  만약 수치가 잘 늘지 않거나 50 전후라면 안심하기에는 이른 수치인 것 같으니 참고해주세요.)

 

- 8월 26일 ; 이식 13일째 되는 날, 임테기의 노예는 참지 않긔 + 불안 심리 요소

  수치는 안정적으로 합격이지만, 맘카페 같은데 보면 화학적 유산 등의 글이 의외로 많다.

  그러면 안되는데, 불안한 마음이 들어 주기적으로 테스트를 하면서 진하기를 비교하면서 안심했던 것 같다.  

 

원포 임테기. 확실히 점점 진해진다. 감동감동ㅠㅠ
점점 진해지는 얼리굿뉴스패스터 임테기.
원포 패스터 임테기. 오오오옴총 찐해져서 사진빨이 잘 받는 구낭 히히
읭 슈퍼패스터 비교해보려고 추가구매 했던건가,,,

 

- 8월 27일 ; 이식 14일째 되는 날, 피검 두 번째

  피검 수치 763 ♡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수치가 올라와주고 있었다.

 

소중한 나의 원포 임테기 진하기 비교 모음집 ♡

임테기 진행 바로 전에는 약간의 불안감을,

그리고 진해지는 시약선을 볼때마다 안도감이 들었던 때였다.

 

원포 임테기 진하기 비교

 

 

정말 이때는 진해지는 시약선을 볼 때마다

아기야, 오늘도 잘 자라줘서 고마워. 엄마가 스트레스도 안받고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을게.

라는 생각으로 지냈던 것 같다.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할 때만해도 임신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임신이 되고나니 

시약선은 점점 진해져야하고,

피검 수치도 잘 늘어야하고,

이후에는 아기집, 심장소리를 들어야한다.

마치 매 순간이 하나의 퀘스트를 클리어 하는 듯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도 지난 날을 생각하며 글을 써보니, 이 때의 감정이 또 새록새록해진다 ㅠㅠ

 

 

결론은,

 

사바사, 케바케 겠지만 시험관 시술 후 8일차부터 임테기 희미한 두 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혹시 아직 두 줄이 뜨지 않았어도,

착상이 늦게 될 수 있기때문에 미리 실망하지 말고 피검일까지 기다려보실 것을 권장합니다.